8차교육 정책 변경이 시작되는 2013년도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된다. 교육 방식으로는 사고력을 요하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사교육과 무리한 선행학습, 지역별 학력 불균형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화책이나 다른 교과내용 처럼 등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만한 소재를 활용하여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의 본래 취지이다. 2013년, 내년부터 초등 1~2학년의 수학 교과서에 우선 반영되고, 매년 대상 학년이 확대될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방식 도입처럼 보여서 발빠른 학부모에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초등 사교육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초등학생을 둔 김현미씨 (39·대전시 관저동)는 “학원들이 스토리텔링 수학을 도입하여 벌써부터 등록 제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 수학이 뭔지 잘 몰라 알아보고 있다.”며 무척 불안해 했다.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지역 주요 학원가에선 발빠르게 스토리텔링 수학을 도입하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전의 한 보습학원은 오래전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고 다른 학원가에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수학 특강열풍이 불고 있다.
이처럼 주요 대도시에선 학원가를 중심으로 교육방식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반면에 지방쪽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사실상, 스토리 텔링 수학은 서술형 수학의 확장 개념이다. 결국 문제를 식으로 변환하여 풀어내는 과정은 같다고 보면 된다.
논술수학으로 전국 학원가를 컨설팅하는 오창영 선생은 "서술형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방정식과 분수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영역별 체계적인 개념 원리가 탄탄하게 되어 있으면 결국 스토리텔링수학도 방정식으로 변환하여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고 방정식, 분수, 서술형 영역별 수학을 잘 준비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말한다.
21세기 복잡한 인간 DNA도 결국 이차방정식으로 풀어내듯이, 스토리텔링수학도 수 많은 스토리를 式으로 전환하여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방정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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